블랙핑크의 리사. 그리고 트와이스의 모모, 사나, 미나, 쯔위 등 다국적 아이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태국 출신의 리사는 한국에서 동남아의 편견을 깨트리고 한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태국의 총리까지 나서 극찬하고 태국에서는 거의 신격화될 정도의 존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2022년 한국, 호주, 베트남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데뷔했습니다.
데뷔 전부터 2022년 가장 기대되는 K-POP 걸그룹 1위로 선정될만큼 큰 기대를 이끌었고 그중 한 멤버가 베트남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이끌었습니다.
뉴진스 '하니'
하니는 뉴진스의 멤버로 본명 '팜 응옥 헌' (Phạm Ngọc Hân)으로 2007년생입니다.
블랙핑크의 '리사'가 태국인의 자부심이 되었듯,
국내에서는 베트남 출신의 하니가 "베트남 사람들의 자부심이 될 것이다.", "베트남의 자랑이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베트남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동남아의 거대한 팬덤을 전부 흡수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만..
실제 베트남 사람들의 여론,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단순히 인기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배신자, 역적 취급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대체 왜 그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트피플' 그리고 하니의 부모님
베트남 사람들이 하니 부모님과 하니를 보트피플이라는 이유로 역적, 배신자 취급을 하는 이유와
먼저 보트피플에 대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트피플이란?
먼저 짧게 설명드리자면 모두 아시다시피 지금의 베트남은 공산당이지만
남,북으로 분단된 시절 북베트남에 의해 통일 되었고 남베트남이 패망하자 호주 또는 다른 국가들로 피난해온 사람들을
보트피플이라고 칭하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월남의 패망 직전 남베트남 군인 가족, 공직자 가족 등 공산당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해로를 통해 조국을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고 통일 전 뿐만아니라 통일 이후로도 북베트남의 공산정권 사상개조 과정에서 언론 탄압, 심각한 인권유린이 발생하자 통일 이후에도 보트나 어선을 타고 도망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전부 '보트피플'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니의 부모님, 친척
베트남의 한 K-POP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뉴진스 하니의 부모님과 친척들의 과거 및 SNS 뒷조사를 했고,
거기서 하니의 가족들이 베트남 공화국의 3단 국기( 3stripes )
즉. < 베트남 공산당을 싫어하고 남베트남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 이라는 성향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하니의 이모는 '롤드 베트남'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식당은
'Long Tan' 전투를 축하하기 위해 호주에 있는 군인들에게 할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군인들은 현재
베트남의 '침략자'로 간주되니 하니의 가족이 현재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과 정반대의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노골적인 증거라고 베트남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뉴진스 하니의 부모님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하니에 대한 직접적인 수많은 악플과 더불어
하니의 베트남 여론까지 최악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하니의 아버지는 북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출신으로
정확한건 당사자의 말들을 직접 들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나잇대를 보아 하니의 부모님이 아닌 하니의 조부모님이 베트남 전쟁 이후 피난을 떠난 '보트 피플'일 가능성이 높고 하니는 3세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베트남 정부, 베트남 국민의 '뉴진스 하니'에 대한 입장
베트남 정부는 하니에 대해서 정확하게 의견을 밝힌건 없습니다. 다만
공산당 가문의 베트남인이거나 최소한 베트남에서 나고자랐다면 당연히 베트남에선 이를 자랑스러워 하고
태국의 블랙핑크 리사처럼 영웅 대접을 받았겠지만,
출신 성분이 정부와 맞지 않고 정치체제에 반대하는 입장인 하니와 하니의 부모님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는
거의 없습니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하니에 대한 보이콧 사유가 '개인적 사유' 떄문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베트남인들의 하니 보이콧 이유는 '남베트남 지지자'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 국민은 대다수의 여론이 역적, 조국의 배신자로 매도하는 입장이지만
일부 여론은 사실상 스무살 밖에 되지 않은 하니가 매국노라는 의혹에 휘말리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호주에서 자란 하니의 베트남어 실력은 부족하지만 부모님과 베트남어로도 대화하기도 하며 베트남을 여러번 여행했고,
전통 옷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도 찍으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하니의 아버지가 북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조국의 배신자로 매도하기엔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욕먹는 뉴진스 하니.. 한국 반응은?
한국 반응은 대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인데요.
하니의 부모님 또는 조부모님이 보트피플 세대라는 의혹이 확인할 수도 없거니와
실제로 보트피플이라고 하더라도 베트남 국적을 갖고 베트남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하니를 조국의 배신자라고 매도하고
이러한 의혹만으로 매도하는건 이해할 수 없는 연좌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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